라바트에 위치한 17세기 사도 바울 교회 지하에는 사도 바울 동굴이 있다. 이 동굴은 사도 바울이 몰타에 도착했을 때 3개월 동안 거주하며 섬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던 장소로 전해진다.
사도 바울 동굴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주민들이 대피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동굴 내부에는 예배를 위한 제단과 사도 바울의 상이 있다.
라바트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는 로마 제국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도 바울 카타콤이 있다. 이 카타콤은 기독교 박해를 피해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렸던 장소로 알려진 유럽의 다른 카타콤들과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서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은 없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가정이나 소규모 장소에서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라바트의 사도 바울 동굴과 카타콤은 몰타의 초기 기독교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 자리잡고 있다.
라바트 동쪽 4km 지점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이 사용했던 타칼리 비행장이 있다. 현재는 폐쇄되었지만, 이곳에는 항공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박물관에는 몰타 항공전과 관련된 다양한 전투기와 군용 장비가 전시되어 있다.
이처럼 라바트와 그 주변 지역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들로 가득 차 있으며, 초기 기독교 역사와 제2차 세계대전의 흔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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