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 민족주의 단체, 美서 이미지 쇄신 행보… 기독교계는 여전히 우려

인도의 대표적인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인도국민의용단(RSS)이 국제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 기독교계와 종교 자유 단체들은 종교적 소수자들이 겪어온 차별과 박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RSS 총재 모한 바그와트는 지난 8월 29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천 명의 청중에게 단결과 다양성, 인간의 보편적 연대를 강조하는 연설을 했다. 이는 그동안 종교적 소수자와 관련해 받아온 비판적 평가와 대조적인 메시지였다.
이번 행보는 RSS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조직에 대한 '의구심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확대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RSS는 지난 5월 미국과 영국, 독일에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활동을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1925년 창립된 RSS는 인도 사회와 정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BJP와는 별개의 조직이지만 힌두 민족주의 운동의 핵심적인 이념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정치 활동에 앞서 RSS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인도 기독교계가 특히 우려하는 부분은 개종을 규제하는 '개종 금지법'이다. 현재 인도 여러 주에서 강압이나 사기 등에 의한 개종을 금지하는 법률이 시행되고 있으며, 기독교계와 국제 종교 자유 단체들은 이 법이 기독교인에 대한 고발과 체포에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도 모임과 예배,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진행하던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개종 혐의를 받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기독교 단체들은 일반적인 자선활동조차 개종을 목적으로 한 활동으로 의심받는 경우가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도 2026년 연례보고서에서 RSS에 대한 제재를 권고했으나, RSS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인도 정부는 USCIRF의 평가가 편향적이라고 반박해왔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행사장 주변에서는 RSS와 바그와트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무슬림, 시크교도, 기독교인, 힌두교인 등 다양한 종교 공동체를 대표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RSS의 역사와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행보에 우려를 표명했다.

美 남침례회, 캐나다 원주민 선교사로 첫 럼비족 부부 파송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이사회(IMB)가 캐나다 원주민 공동체를 섬길 첫 번째 럼비족 원주민 부부를 파송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럼비족 출신인 RJ 록리어와 엘레이나 록리어 부부는 아들 에즈라와 함께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이주해 원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교회 개척 사역에 나선다.
록리어 부부의 파송은 IMB와 북미선교이사회(NAMB), 캐나다 전국침례교협의회(CNBC)가 협력해 추진하는 원주민 선교 전략의 일환이다. 이들은 올여름 캘거리에 정착해 원주민 공동체를 위한 교회 개척 전략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록리어 부부는 자신의 원주민 유산과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공동체와 관계를 형성하고,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방식으로 복음을 전할 계획이다.
농촌 지역의 미전도 종족을 담당하는 IMB 제프 클라크 선교사는 원주민들이 전통적인 서구 세계관을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선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캐나다의 모든 보호구역에 문화적으로 적합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록리어 부부가 선교지에 도착하기까지는 여러 차례의 지연이 있었다. RJ는 원래 2020년 사역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계획이 중단되었고, 이후 2022년 엘레이나와 결혼했으며 건강 문제로 출국이 다시 늦어졌다. 2025년 아들 에즈라를 얻은 후 마침내 올해 캐나다에 도착했다.
RJ는 "타이밍이 완벽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특별한 사역과 시기를 위해, 원주민들을 섬기고 그들과 우리의 아메리카 원주민 이야기를 나누게 하시기 위해 이 순간까지 기다리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IMB는 특히 미국 원주민 및 캐나다 퍼스트 네이션 신자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배경을 활용해 미전도 원주민 공동체에 복음을 전하는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폴 치트우드 IMB 회장은 "너무나 많은 미국 원주민과 퍼스트 네이션 사람들이 여전히 복음을 접하지 못하고 있으며, 복음에 대한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지에 투입된 선교팀은 과거 기독교 기관들이 원주민을 상대로 저질렀던 강압적이고 부당한 대우라는 역사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과거의 상처는 현재까지도 원주민들이 기독교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송된 선교사들은 단기적인 선교 성과 창출을 지양하고, 원주민 공동체 내부에서 장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세대를 거쳐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에 적합한 방식으로 다가가며 과거의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장기적 선교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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