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3시 30분 중앙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이다.
최형우 전 장관은 1970~1980년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활동하며 문민정부 초기 개혁 정책을 지원했다. 그는 김동영 전 정무1장관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로 불리며 상도동계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35년 울산에서 태어나 부산공고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 동국대 학생 대표로 활동했으며, 1971년 제8대 총선에서 신민당 소속으로 울산·울주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6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초선 시절에는 박정희 정권의 '10월 유신'을 폭로하며 국군보안사령부에 연행되어 3개월 동안 고문을 당한 바 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도 연행되어 고초를 겪었다.
1981년 YS가 만든 민주산악회에 가입한 후, 1984년 정치규제에서 풀린 뒤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그는 신민당 부총재, 민주당 수석부총재, 원내총무 등을 역임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해 정무제1장관을 지냈으며, YS 당선 이후에는 민자당 사무총장과 내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 당선된 후에는 신한국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혔으나, 1997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장과 4·19혁명공로자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헌정회장이 맡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영일씨와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로 정해졌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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