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무장단체의 공격과 미국 텍사스에서의 십계명 포스터 철거 명령,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대안학교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의 반박 사건이 최근 기독교계에서 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들 사건은 각각의 지역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폭력, 법적 갈등, 교육적 도전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콩고에서의 무장단체 공격

2023년 11월 14일,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북키부주 부템보–베니 교구의 비얌브웨 마을에 위치한 가톨릭 운영 의료센터가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약 2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 공격은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연합민주군(ADF)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병원에 있던 환자들을 즉시 살해한 뒤 의료시설을 불태우고 인근 주택에도 방화를 감행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공격 과정에서 모유 수유 중인 어머니들까지 희생되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극심한 공포를 안겼다.

이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는 콩고 동부 지역에서의 폭력에 대한 무관심을 비판하고 있으며, 교황 프란치스코는 폭력과 박해에 시달리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ADF는 수년간 민간인 살해와 청년 납치 및 강제징집을 반복해온 이슬람주의 무장조직으로, 이 사건은 이미 불안정한 동부 지역에서의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텍사스의 십계명 포스터 철거 명령

미국 텍사스에서는 올랜도 L. 가르시아 연방 판사가 텍사스 7개 학군에 교실 내 십계명 포스터 철거를 명령했다. 이 포스터는 다종교 및 비종교 가정들이 제기한 소송의 일환으로 문제시되었으며, 판사는 해당 포스터가 수정헌법 제1조의 정부 종교 지원 금지 조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했다. 판결에 따르면, 각 학군은 12월 1일까지 포스터를 철거하고 그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판결은 텍사스 내에서 기독교의 우대와 다른 신앙 및 비신자에 대한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송을 제기한 가정들은 포스터가 소수 학생들을 배척하고 사실상 종교적 강요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종교와 교육의 경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겨자씨크리스챤스쿨의 반박

한국의 겨자씨크리스챤스쿨(GCS)은 최근 시민단체가 제기한 유아교육법 위반, 편향 교육, 차별적 운영 등의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학교 측은 유아교육법 위반에 대한 지적이 법 제도의 사각지대와 현실을 무시한 과장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며, 2016년부터 대안교육기관으로 운영해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시각의 역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차별금지법 반대는 성경적 신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겨자씨크리스챤스쿨뿐만 아니라 기독교 대안교육기관 전반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기독교 교육계는 이러한 정치적 편향성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교육청의 시정조치가 법 위반이 아닌 제도 공백에 대한 행정적 요청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법과 제도 안에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무리

콩고에서의 폭력 사건, 텍사스의 십계명 포스터 철거 명령, 그리고 한국의 기독교 대안학교의 반박 사건은 각각의 지역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다양한 갈등과 도전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기독교계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반영하며, 앞으로의 대응과 해결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