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아침 풍경이 멀리 구름에 덮인 뾰족한 지붕과 나무들의 실루엣을 드러냈다. 아랫부분의 구름 속에서 비치는 윤곽에 아침 해가 내리고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생각을 하던 중, 단어 하나가 떠올라 묵상의 깊음에 빠졌다. 주어진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분주한 아침의 일정을 보냈다. 삶은 한 번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털고 다음 행보를 향해 나아가게 한다.
날마다 보이는 일상의 윤곽들이 어느 날 또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삶의 경이로움으로 느껴졌다. 삶은 지루하지 않으며, 다양한 감각과 호흡의 깊음과 길이를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살아온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깨달음과 감격이 있었다. 목울대 넘는 물 한 모금이 새롭게 느껴지고, 쥐어지는 손아귀의 힘이 놀라운 삶의 힘을 주기도 한다.
살아 있다는 것은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물과 사위가 지극한 애살로 다가오는 것은 살아 있는 감각의 축복이다. 어느 날 물 한 모금뿐 아니라 햇살 한 모금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삶의 순간이 지극히 소중해지고, 한 줌의 힘이 있다면 잘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메모한 내용에는 "살아 있는 것이 참 힘들다. 힘든 것을 느끼니, 끝까지 살아남음의 결과가 무엇일까 기대된다. 대단한 것일 수밖에 없다.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