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과 함께하는 2026 다니엘기도회’가 11월 1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시작됐다. 이번 기도회는 21일간 진행된다.
11월 2일에는 홍원기 형제와 그의 아버지 홍성원 목사가 강단에 올라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한’이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전했다. 홍 목사는 8년 전 다니엘기도회에서 아들이 스무 살이 되면 다시 간증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고, 그 약속을 지키며 다시 무대에 섰다.
홍원기 형제는 소아조로증을 앓고 있으며, 의사로부터 열두 살 정도까지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아들은 이제 스무 살이 되어 자신의 믿음과 소망, 사랑을 고백했다. 이날의 간증은 질병을 극복한 성공담이 아닌, 기도가 응답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섭리 앞에서 믿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홍성원 목사는 2018년 다니엘기도회에서 아들 원기가 스무 살이 되면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으며,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원기가 열두 살을 넘기자 다시 스무 살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홍 목사는 기도가 응답되었다고 해서 자신이 더 잘 믿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다른 아이의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기도의 응답이 개인의 공로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현실에서도 사랑하기로 선택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믿음의 본질을 배웠다고 말했다.
홍원기 형제는 아버지의 간증 후 마이크를 잡고, 스무 살이 된 지금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질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난 친구 미겔의 이야기를 나누며, 미겔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원기는 미겔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프고 힘들었다고 전하며, 친구가 하나님의 품 안에서 쉬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원기 형제는 피아노 연주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살아 있음을 느끼고 힘과 위로를 얻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도를 통해 위로를 경험했으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증은 고린도전서 13장 12-13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두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랑하기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