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고려신학대학원 설립 80주년 기념강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유해무 교수는 고신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자기성찰의 내용을 담은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의 결론부에서는 강단과 정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앞선 신학 및 역사 서술의 논리와는 다소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교수는 고신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과 성경적 개혁의 의지를 강조하였다.
강연에서 비평의 대상은 두 가지로, 하나는 고려신학대학원 설립 80주년 기념강좌 강의안 제2강의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강연 말미에 추가된 즉석 발언이다. 비평의 기준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대·소교리문답, 순교자 전통에 선 고신신학, 그리고 공적 신앙고백론으로 설정되었다.
유해무 교수는 성찬론과 신조 교육에서는 표준문서에 충실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교회 정치와 강단·정치 문제에서는 표준문서가 말하지 않는 내용을 언급하고, 말하는 것은 생략하는 경향이 있었다.
교수는 성찬과 신조 교육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며, 한국교회에서 기념설과 상징설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매주 성찬을 시행하는 것은 웨스트민스터의 규정이 아니라 각 회중의 목사와 치리자들이 정하도록 되어 있음을 강조하였다.
교회 정치에 대한 논의에서는 총회 권력의 절대화를 경계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웨스트민스터의 정치형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강단과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신앙고백 31장이 치리회가 국가 사무에 간섭하지 말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설교자에게는 더 많은 요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교수는 로마서 13장을 인용하며 정교분리의 원칙을 설명하였으나, 이 조항이 교회의 입을 막는 본문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였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고신의 출발점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교수는 고신의 유산을 두 전선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유해무 교수는 “현재 우리가 고백자”라는 발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하며, 고백자 양성에 대한 논의를 제안하였다.
이번 강연은 고신의 역사와 신학적 정체성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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