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가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며 역사적인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룰라는 극우 후보인 플라비우 볼소나루(Flávio Bolsonaro)를 상대로 4.4백만 표 차로 승리했으며, 최종 투표 결과는 룰라가 51.79%의 지지를 얻은 반면, 볼소나루는 48.21%의 지지를 받았다.
브라질 선거 관리 당국이 룰라의 승리를 확인한 직후, 볼소나루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결과 무효화를 요청했다. 룰라는 10월 초 첫 번째 투표에서 볼소나루에게 근소하게 패배한 바 있으며, 이는 진보적인 브라질인들에게 3주간의 절망을 안겼다.
룰라는 상파울루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며 "우리는 이 나라의 통치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부정의의 패배"라고 강조하며, 민주주의가 이뤄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룰라의 보건부 장관인 알렉상드르 파디야(Alexandre Padilha)는 이번 승리가 브라질 국민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며, 극우 후보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번 결과가 라틴 아메리카와 세계에 중요한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룰라는 80세로, 이번 승리는 그의 정치 경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상파울루의 산업 지역에서 노동 운동가로 시작해, 2002년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룰라는 헌법에 따라 최대 두 번의 연속 임기를 마친 후, 2022년 대선에서 볼소나루의 아버지인 자이르 볼소나루를 상대로 승리하며 다시 권력을 잡았다.
볼소나루는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표 시간이 연장된 것을 문제 삼으며, 이는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의 승리는 자이르 볼소나루에게는 불리한 소식이며, 그는 현재 27년 형을 복역 중이다. 룰라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와의 관계가 깊은 볼소나루 가문에게도 타격이 된다.
룰라의 승리에 대해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쉰바움은 "브라질 국민이 승리했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룰라의 지지자들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