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다 시우바가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를 제치고 4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룰라는 80세로, 투표 결과 51.75%의 지지를 얻어 48.25%의 지지를 받은 보우소나루를 이겼다.
룰라는 10월 초 첫 번째 투표에서 보우소나루에게 근소하게 패한 후,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해졌으나, 이번 결선투표에서 역전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1980년대 민주주의 복귀 이후 첫 번째 투표에서 패배한 후보가 두 번째 투표에서 승리한 사례로 기록된다.
룰라의 승리는 상파울루 거리에서 기쁨의 장면을 연출했으며, 그의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룰라의 주요 동맹인 레지날도 로페스는 "브라질이 극우가 파시스트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룰라는 첫 번째 투표에서 220만 표 차로 패했으나, 이번 투표에서는 430만 표 차로 승리했다. 그의 지지자들은 투표율을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첫 번째 투표에서 21.08%의 기록적인 투표 포기율이 있었으나, 결선투표에서는 19.21%로 감소했다.
룰라는 1970년대 후반 상파울루의 산업 지역에서 노동조합 지도자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2년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그는 헌법에 따라 최대 두 번의 연속 임기를 마친 후, 2022년 보우소나루의 아버지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상대로 승리하며 다시 권력을 잡았다.
룰라의 승리는 보우소나루에게는 불리한 소식이며, 보우소나루는 권력 장악 시도와 관련해 27년 형을 선고받고 현재 가택 연금 중이다. 룰라의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에게도 타격을 주며, 트럼프는 보우소나루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친트럼프 지도자로 자리 잡기를 희망했다.
룰라의 지지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해 그의 승리를 지지했으며, 상파울루의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다시 모여 투표 결과를 지켜보았다. 많은 지지자들은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선거 방해 시도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룰라의 승리는 그의 정치 경력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며, 브라질 정치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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