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루이즈 이나시우 루라 다 실바 대통령과 플라비우 볼소나루 상원의원 간의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루라는 좌파 후보로, 볼소나루는 극우 후보로 알려져 있다. 이번 결선투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열리며, 루라는 전례 없는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볼소나루는 첫 번째 투표에서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었고, 그로 인해 3주 전에는 그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루라의 캠페인이 힘을 얻으면서 두 후보는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다. 첫 번째 투표에서 두 후보 간의 격차는 2% 미만으로, 역사상 가장 좁은 차이로 기록되었다.
루라는 이번 결선투표에서 투표율에 집중하고 있으며, 첫 번째 투표에서 유권자들의 기권이 기록적으로 높았던 점을 우려하고 있다. 기권은 그의 지지자들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볼소나루는 전 대통령 자이르 볼소나루의 아들이며, 아버지는 쿠데타 시도로 2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가택 연금 중이다.
볼소나루는 당선될 경우 아버지를 사면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내년에는 더욱 보수적인 의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그는 "헌법을 변경하고 이 나라를 재민주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그의 권위주의적 행보를 우려하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있다.
투표자 누노 라우는 "우리는 국가를 위한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프로젝트에 직면해 있다"며, 루라와 볼소나루를 비교했다. 62세의 변호사 아파레시다 모레이라는 볼소나루의 강력한 치안 정책을 지지하며 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벨루오리존치에서 마지막 캠페인 집회에서 대규모 인파를 모았다. 두 후보의 지지층은 거의 고착화된 상태이며, 선거는 두 후보 모두에게 속하지 않는 소수의 유권자들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볼소나루는 결선투표 캠페인을 시작할 때 리드하고 있었으나, 여론조사에서 정체된 반면 루라는 지지를 얻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볼소나루가 권력을 되찾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루라는 디지털 전략을 급격히 변화시켰고, 학생 주도의 시위가 그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 정치학자 헬시마라 드 소자 텔레스는 "첫 번째 투표에서 루라의 캠페인은 대중과 연결되지 않았으나, 지금은 시민 사회 운동이 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브라질의 1억 5천 9백만 유권자 중에서 매우 근소한 차이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분석가들은 루라가 첫 번째 투표의 패배를 뒤집을 경우, 볼소나루가 4년 전 아버지의 사례를 따라 승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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