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명단에서 제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8일 금융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폴 싱어 회장을 일반증인으로 부르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최은석 의원실은 지난 2일 오후 늦게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의원실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확인을 위해 증인 신청을 했으나, 국감에서 다룰 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해 신청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제투자분쟁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판정부는 한국 정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에 찬성하도록 개입한 행위와 엘리엇의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고, 한국 정부가 엘리엇에 배상원금 약 4849만 달러와 연 복리 5%의 지연이자 및 소송비용 등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정무위는 폴 싱어 회장에게 국내기업 대상 투자 및 주주권 행사 과정의 의사결정 등을 묻는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증인 신청 철회로 인해 오는 8일 금융위 국감에 참석할 일반증인은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병채 대표 1명으로 줄어들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 산업에서 빠르게 외형을 확장한 업체로, GA 판매수수료 체계와 부당승환 등 보험업법 위반 소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권 해킹 피해 및 침해 사고 발생 관련 추가 증인 채택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신한, KB국민, 하나, BNK부산은행 등 7개사에서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무위는 8일 금융위 국감 증인 추가 채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19일 금융감독원 국감과 22일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관련 증인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관련 신청 증인이 제외된 데 반발하고 있다.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상혁 의원실 관계자는 증인 채택을 7일 전 해야 하므로 당장 8일 금융위 국감 증인이 추가될 수는 없지만, 추가적인 의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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