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규모 홍수로 한국인 9명 연락 두절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이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다. 이들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함께 고립된 다른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외교부·소방청·경찰청으로 구성된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연락 두절된 한국인 직원들은 처음에는 8명으로 파악됐으나, 주네팔한국대사관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현지 채용된 한국인 1명도 연락이 닿지 않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총 9명으로 늘어났다. 네팔 정부는 육군과 경찰로 구성된 구조팀을 피해 지역에 투입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주네팔대사관도 사고 인지 직후 네팔 정부에 한국인들의 연락 두절 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수색을 요청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다른 한국인 10명은 네팔인 등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대피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는 이들이 현장에 급파된 우리 영사와 함께 있으며 현재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고립된 이들의 구조를 위해 헬기를 투입하였다.
정부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색 및 구조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27일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 대응팀은 27일 오후 1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후 같은 날 오후 9시 45분에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신속대응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주네팔대사관이 고립된 국민들의 안전을 챙기고 현지 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외교부는 연락 두절자와 대피 중인 직원의 가족들에게도 해당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여 수색 및 구조 진행 상황을 알리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해 현지에서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며, 외교부는 대규모 피해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네팔 당국과 관계부처가 상시 소통하며 우리 국민의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