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상한, 정치의 목소리를 누구에게 돌려줄 것인가
선거비용 상한, 정치의 목소리를 누구에게 돌려줄 것인가 호주 정치자금 제도 개편 논쟁은 숫자 하나를 정하는 행정 절차가 아니다. 선거에서 누가 더 많은 광고를 내고, 더 많은 유권자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민주주의의 규칙에 관한 문제다. 선거운…
알고리즘 선택권은 검열인가, 이용자 주권의 문제인가
알고리즘 선택권은 검열인가, 이용자 주권의 문제인가 호주 정부가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추천 알고리즘을 끄거나 그 작동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를 ‘자유로운 발언에 대한 검열’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쟁의 표면에는 표현…
1886년 법을 기억하는 일, 호주 역사교육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1886년 법을 기억하는 일, 호주 역사교육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호주의 학교 역사교육에서 중요한 질문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만이 아니다. 어떤 역사를 충분한 맥락과 언어로 가르치고, 어떤 역사는 주변부로 밀어내 왔는지를 함께 물어야 한다. 빅토리아주가 1886년 제정…
탄소를 줄여도 남는 격차, 기후위기의 마지막 피해자는 누구인가
탄소를 줄여도 남는 격차, 기후위기의 마지막 피해자는 누구인가 온실가스 배출을 순제로로 낮추는 일은 기후위기 대응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그러나 배출 감축이 곧바로 모든 지역에 같은 회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멜버른대학교 앤드류 킹 박사 연구팀의 분석은 이 불편한 사실…
AI 낙관론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호주의 생산성과 주택 물가
AI 낙관론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호주의 생산성과 주택 물가 인공지능은 호주 경제의 생산성 정체를 풀 열쇠로 자주 거론된다. 정부의 장기 경제 전망에도 AI가 산업과 노동 방식을 크게 바꿀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있다. 그러나 미셸 불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던진…
북핵 해법의 현실론, 제재 완화 논의가 던지는 어려운 질문
북핵 해법의 현실론, 제재 완화 논의가 던지는 어려운 질문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과 대북제재 완화를 맞교환하는 단계적 접근을 현실적 대안으로 언급했다. 당장의 완전한 비핵화만을 협상의 출발선으로 삼을 경우, 협상 자체가 멈춰 있는 동안…
스마트 안경 금지, 기술을 막기보다 공공의 신뢰를 지키는 일
스마트 안경 금지, 기술을 막기보다 공공의 신뢰를 지키는 일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 안경은 더 이상 낯선 미래 기술이 아니다. 손으로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지 않아도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일부 기능은 음성 명령만으로 작동한다. 편리함의 영역에 있던 기기가 수영장과…
출산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구금, 호주가 답해야 할 인권의 경계
출산의 순간까지 이어지는 구금, 호주가 답해야 할 인권의 경계 호주에서 출산을 앞둔 여성 수감자에게 수갑을 채우는 관행을 금지하자는 법안이 상원에 제출됐다. 리디아 토르프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출산 과정에서의 신체 구속을 예외 없이 막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
알바니지 총리가 뉴욕에서 꺼낸 기후위기, 호주 전환의 시험대는 국내에 있다
알바니지 총리가 뉴욕에서 꺼낸 기후위기, 호주 전환의 시험대는 국내에 있다 뉴욕 기후 주간 무대에서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가 강조한 메시지는 비교적 분명하다.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추상적 위험이 아니라 이미 호주의 일상과 경제, 지역사회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며,…
저출산 해법, ‘아기 보너스’와 보편적 보육 사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저출산 해법, ‘아기 보너스’와 보편적 보육 사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호주의 출산율이 2065~66년 1.34명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2026 세대 간 보고서의 전망은 단순한 인구 통계 이상의 질문을 던진다. 약 40년 뒤에는 한 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
폭력 피해 지원의 대기는 행정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공백이다
폭력 피해 지원의 대기는 행정 문제가 아니라 안전의 공백이다 가정·가족폭력과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뉴사우스웨일스(NSW)에서 다시 제기됐다. 그린당의 아비가일 보이드 의원은 현장 서비스들이 만성적인 자금 부족으로 전화를 제때 …
군이 정치에 동원될 때, 헌법은 가장 먼저 흔들린다
군이 정치에 동원될 때, 헌법은 가장 먼저 흔들린다 12·3 내란 가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군 지휘관들에게 중형이 선고된 것은 몇몇 개인의 일탈을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서울중앙지법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징역 18년,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징역 1…
안보리 도전, 호주가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야 할 것은
안보리 도전, 호주가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야 할 것은 호주가 2029~203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투표는 2028년 중반 열리며,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현재 핀란드도 후보로 나선 상태다. 아…
카드 수수료 폐지, ‘공짜 결제’가 아니라 투명한 가격을 묻는 변화
카드 수수료 폐지, ‘공짜 결제’가 아니라 투명한 가격을 묻는 변화 호주에서 비자·마스터카드·이프트포스(Eftpos) 결제 때 계산대에서 별도로 붙던 카드 추가 수수료가 10월 1일부터 사라질 예정이라는 소식은 많은 소비자에게 반가운 변화다. 커피 한 잔이나 소액 물건…
성폭력 신고 최고치, 국가계획은 왜 체감 변화를 만들지 못했나
성폭력 신고 최고치, 국가계획은 왜 체감 변화를 만들지 못했나 호주가 여성과 아동을 향한 폭력을 끝내기 위한 두 번째 국가계획을 준비하는 시점에, 첫 계획의 성적표는 무겁다. 최근 가정·성폭력 관련 보고서는 기존 계획이 현실을 바꾼 정도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