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성폭력 신고, 숫자 너머에서 가족이 물어야 할 것
늘어난 성폭력 신고, 숫자 너머에서 가족이 물어야 할 것 호주의 최신 가정·가족·성폭력 보고서가 전한 수치는 무겁다. 성폭력 신고는 2024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 15년간 신고 건수는 64% 늘었다. 직전 연도 전국 수치가 1% 미만으로 소폭 줄었다 해도, 장…
내 온라인 흔적은 누구의 학습 재료가 되는가
내 온라인 흔적은 누구의 학습 재료가 되는가 호주 정부가 인공지능 기업의 온라인 콘텐츠 접근을 폭넓게 허용하는 방향의 규제 개혁을 검토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오래된 질문이 다시 전면에 놓였다. 내가 인터넷에 남긴 글과 사진, 댓글, 검색과 상호작용의 흔적은 어디까지 누…
미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 호주 한인 가계가 읽어야 할 신호
미 연준의 0.25%포인트 인상, 호주 한인 가계가 읽어야 할 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오랜 기간 이어진 금리 동결과 인하 기조 뒤에 나온 긴축 전환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
구직수당의 액수는 숫자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구직수당의 액수는 숫자가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다 실직은 일자리를 잃는 사건이지만, 그 여파는 소득 감소에만 머물지 않는다. 집세와 공과금, 식비, 교통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구직 활동은 빠르게 생존의 문제가 된다. 호주보건복지연구원(AIHW)의 ‘소득지원 수급…
임신중지 약물 도입 논쟁, 생명과 돌봄을 함께 묻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임신중지 약물 도입 논쟁, 생명과 돌봄을 함께 묻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한국 정부가 임신 9주 이하에 사용하는 임신중지 약물의 도입 방침을 공식화했다. 초기 2년 동안에는 의료기관에서 의사가 직접 처방하고 조제하도록 관리한 뒤, 이후 약국 조제 방식 전환을 검토한다는 …
AI 학습의 편의가 개인의 이미지 권리를 앞설 수는 없다
AI 학습의 편의가 개인의 이미지 권리를 앞설 수는 없다 호주 정부가 공개 온라인 이미지를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되, 원하지 않는 사람이 직접 거부 의사를 밝혀야 제외되는 이른바 ‘옵트아웃’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유출 문건 내용이 논란을 낳고 있다. 아…
미군 접근 확대, 동맹의 힘과 호주 주권의 경계
미군 접근 확대, 동맹의 힘과 호주 주권의 경계 호주와 미국의 군사동맹은 오랫동안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의 핵심 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동맹이 강해질수록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도 있다. 호주는 어디까지 미국과 시설·정보·작전 기반을 공유할 것인가, 그리고 중요한…
포용의 학교와 질문할 자유, 어느 하나를 지워서는 안 된다
포용의 학교와 질문할 자유, 어느 하나를 지워서는 안 된다 ACT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성소수자 포용 행사인 ‘웨어 잇 퍼플 데이’의 교육 내용과 참여 방식에 이견을 낸 뒤 사임한 일은, 학교 공동체가 피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존중받아야 한다…
미군 접근 확대 논란, 동맹과 국방 주권 사이의 질문
미군 접근 확대 논란, 동맹과 국방 주권 사이의 질문 호주와 미국의 군사 협력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두 나라는 오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정보 공유, 연합훈련, 전략 자산 운용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노틸러스연구소의 조사에서 호주 군사시설 절반 이상을 …
집회 현장의 바디캠, 경찰 책임성은 영상 밖에서도 작동해야 한다
집회 현장의 바디캠, 경찰 책임성은 영상 밖에서도 작동해야 한다 시드니에서 열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호주 방문 반대 집회와 관련해, NSW 경찰관이 참가자를 폭행했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디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의 집회 대응을 둘러싼 질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보…
‘불쾌했다면 사과’로는 끝나지 않는 호주의 인종 언어 논쟁
‘불쾌했다면 사과’로는 끝나지 않는 호주의 인종 언어 논쟁 원네이션 대표 폴린 핸슨이 호주 원주민을 ‘지구상에서 가장 원시적인 인종’이라고 표현한 뒤,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한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의 인종 갈등 논쟁이 다시 거세졌다. 문제의 발언은…
베이루트 화상 출석이 드러낸 NSW 개발업계와 정치권의 거리
베이루트 화상 출석이 드러낸 NSW 개발업계와 정치권의 거리 NSW 독립반부패위원회(ICAC) 공개조사에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화상으로 출석한 부동산 개발업자 장 나시프의 모습은, 한 개인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NSW 정치와 개발업계의 관계를 다시 묻는다. 해외에 체류 …
수영장의 스마트 안경 금지, 기술보다 먼저 지켜야 할 사생활의 경계
수영장의 스마트 안경 금지, 기술보다 먼저 지켜야 할 사생활의 경계 시드니 캔터베리-뱅크스타운 시의회가 공공 수영장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사용을 금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주민들이 탈의실과 수영장, 학교 주변에서의 몰래 촬영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 직접적…
유출된 보디캠이 던진 질문, 시위 현장 경찰권은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
유출된 보디캠이 던진 질문, 시위 현장 경찰권은 누구를 위해 작동하는가 시드니에서 열린 이스라엘 대통령 방문 반대 시위 대응 과정에서 NSW 경찰관이 시위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하며 이를 과시하는 듯한 장면이 담긴 보디캠 영상이 유출됐다는 보도는, 단순히 한 경찰관…
축제를 위한 퇴거, 위기 속 사람을 어디로 내모는가
퀸즐랜드 모턴베이의 펠리컨 파크에서 벌어진 강제 퇴거 과정은 노숙 문제를 단순한 공원 관리나 질서 유지의 문제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드러냈다. 시의회는 연 축제를 앞두고 공원 내 텐트촌 주민들에게 떠나라고 통보했다. 그 과정에서 48세 남성이 절망감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