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독교인들의 증언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최근 몇 주간 인터넷과 전화 접속이 차단되면서 가족 및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S 형제는 “최근 상황과 시위 격화로 인해 우리와 가족의 안전과 정서적 상태가 극도로 어려워졌다”며 “친구와 지인들 중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R 형제는 “사람들은 전기, 가스, 물을 사용할 수 없다. 인터넷과 전화도 끊겨 고립된 상태”라며 “경제적 절망과 정치적 변화 요구가 시위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경제적 절망과 생존의 위협
이란의 경제 위기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이란 리알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식량과 의약품, 의료 서비스의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고, 많은 가정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A 형제는 “빈민층의 식탁은 비어 있다. 어린 자녀를 위한 고기나 우유조차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적 고통은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이란 전역의 모든 시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억압과 시위의 격화
이란에서의 시위는 단순한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 체제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A 형제는 “국민은 억압적인 정부를 바꾸고 이슬람 공화국의 억압을 없애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강경 대응은 충돌을 격화시키고 있으며, 수천 명이 체포되고 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정치적 억압 속에서 더욱 큰 위험에 처해 있다.
고립 속에서의 기도와 연대
교회와 신자들은 통신 차단으로 인해 국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A 목사는 “우리는 매우 걱정하고 있으며, 이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박해를 받고, 많은 이들이 감옥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 기독교 지도자는 이란 이슬람 형법에 명시된 ‘모하레베흐’ 조항이 소수민족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기독교 인구는 수십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역사적 아르메니아와 아시리아 공동체뿐 아니라 개종자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은 기도와 연대를 강조하고 있으며, A 형제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국민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이란의 기독교인들은 경제적 고난과 정치적 억압 속에서 고립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기도와 연대를 통해 서로를 지탱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관심이 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란 내 기독교인들의 안전과 인권이 보장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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