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을 요청하며, 양국 간의 방위 협력과 경제 협상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관세 협상도 타결되어 한국의 대미 투자와 무역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핵잠수함 연료 공급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북한이나 중국의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 제한이 있다"며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핵추진 잠수함은 기존의 디젤 잠수함보다 잠항 기간과 소음에서 유리하여 탐지 위험이 낮다. 한국 정부는 과거부터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추진해왔지만, 미국과의 원자력 협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관세 협상 타결

같은 날, 한국과 미국은 관세 협상의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한국의 대미 금융투자는 총 3500억 달러로 설정되었으며,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로,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된다. 연간 투자 한도는 200억 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사업의 진척 정도에 따라 분산 투자될 예정이다. 관세는 기존대로 15%를 유지하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관세도 인하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드러운 화법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의 유대관계를 강조하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우리 공동체, 우리 국민, 지도자들 사이에는 위대한 사랑이 있다"며 한미 간의 우정을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공한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협상에서의 강경한 태도와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양국 간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김선교 의원의 결혼식 논란

한편,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결혼식에서 피감기관의 화환이 대거 배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결혼식 현장 사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피감기관 책임자들의 화환이 5곳 이상 놓여 있었으며, 청첩장에는 계좌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은 국정감사 기간 중 부적절한 청탁으로 비춰질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 결혼식 논란을 비판해왔으나, 이번 사건은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핵잠수함 연료 공급 요청과 한미 간의 관세 협상 타결은 양국 간의 방위 및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선교 의원의 결혼식 논란은 정치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향후 한미 관계와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자료
newsis.com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