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5시간의 휴식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사실을 2일 보도하며, 고령의 시 주석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측은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시 주석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공간에는 시 주석 부부만이 함께 있었다. 백악관 인사와 시 주석의 비서실장은 이 공간에 드나들 수 없었다.
데니스 와일더 전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선임국장은 외국 정상의 전용 휴게실 요청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중국 측 사전 준비팀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업무 오찬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는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1박 2일의 짧은 방문 일정에 약 5시간의 공백이 생겼다.
시 주석은 도착 당일 저녁에 어떤 일정도 없었으며, 마지막 날인 지난달 25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 시간도 계획보다 훨씬 짧은 10분만 머물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시 주석의 움직임이 조심스러웠고, 그는 전용기에서 내릴 때나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계단을 오를 때 펑리위안 여사를 잡고 의지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시 주석은 지난달 12일 인도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만찬에 불참한 바 있다. 당초 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만찬 초청을 수락했으나, 막판에 참석을 취소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