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DMZ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장병 3명의 생명을 위협한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공동 결의안을 내지 못하고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이다. 북한의 담화가 발표된 이후에도 여야는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각자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국경화 조치와 관련해 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암시하며, 윤석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대표의 발언은 같은당 김병주 의원의 주장과 연결된다. 김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2024년부터 지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국경화 작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뢰 매설 실태를 파악하지 않았고, 장병 보호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정부가 북한의 지뢰 매설 징후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정부가 2025년 9월 북한의 지뢰 매설 정황을 식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은 'DMZ 참사 진상규명 결의안'을 발의했다.
여야 간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대북 메시지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야는 각각 대북 규탄과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메시지의 혼탁함을 초래하고 있다. 북한은 서울의 상황을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하며 담화를 발표했다.
향후 여야 간의 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DMZ 지뢰 폭발 사고를 간과할 수 없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 정권 책임론을 부각시키며 방어에 나설 태세다.
안보라는 중요한 의제를 두고도 여야가 상대 진영 공격에만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 정권 책임론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북송금 의혹을 다시 꺼내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 제기가 대북 조치와 재발 방지 논의를 뒷전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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