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부상 장병들을 찾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하여 지난 21일 DMZ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폭발로 다친 장병들과 그 가족들을 만났다.
이번 사고로 장병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대통령은 부상 장병들에게 치료와 재활을 지원하며, 앞으로 군 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상자들이 충분히 예우받지 못하면 군의 사기와 직결된다"며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부상 장병의 가족들은 이 대통령에게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음모론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부상 장병을 이용해 선동하고 음모론을 펼치는 사람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날 위문은 부상 장병 가족의 어린 자녀들이 사진 공개로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촬영 없이 진행됐다.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우리 군이 실제 사격을 할 경우 "즉시적이고 가차 없는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지뢰 매설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보고, 북한의 행위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유엔군사령부도 이번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북한군의 플라스틱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 유엔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했다고 공식 판단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를 단독으로 열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외교부·통일부 장·차관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북한군 지뢰로 결론이 난 만큼 정부가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된 여야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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