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
11월 6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철 폴 김 교수는 예레미야서와 오다 나라지 목사의 삶을 비교하며 ‘진실한 예언자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예레미야서의 내용을 제국과 식민의 역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하며, 예언자가 단순히 특정 민족이나 체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 있는 존재임을 강조했다. 그는 예언자의 진정한 역할은 권력에 맞서는 비판뿐만 아니라 도덕적 책임과 연민의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예언서에서 바빌론 제국에 대한 예언적 언어가 자비의 수사학으로 재구성되는 점을 지적하며, 예언자가 현실 정치 속에서도 윤리와 자비를 통해 제국을 비판하고 재형성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다 나라지 목사를 예로 들며,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을 비판한 그의 삶이 예언자의 소명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의 선교 본질 회복
한편, 10월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예수교장로회 국제연합총회(UPCA)의 제1회 국제학술 컨퍼런스는 ‘AI 문명 시대, 선교의 본질과 사역자의 마음을 회복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전 세계의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모여 AI 시대의 도전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재확인했다.
육민호 총회장은 AI 문명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과 사역자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컨퍼런스가 그 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러 주제 발표에서는 현장 중심의 목회 가치, 성경 권위 회복, 선교사 부부 갈등의 심리적 요인 등이 다루어졌다.
이우배 박사는 AI 시대에도 변함없는 현장 중심 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박홍기 박사는 AI 문명 속에서 성경의 권위를 회복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원호 박사는 선교사 부부 갈등이 사역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돌봄의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마무리
이번 두 행사는 현대 사회에서 예언자와 선교사의 소명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예언적 목소리는 시대와 민족의 경계를 넘어 윤리적 저항과 연민의 언어로 재현될 수 있으며, AI 시대의 도전 속에서도 복음의 본질을 지키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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