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에 위치한 애즈베리 신학대학원(Asbury Theological Seminary)이 2027년 5월 1일부터 연방정부의 학자금 대출 프로그램인 ‘Title IV’ 대출 처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신학교는 9월 15일(현지시각) 학생들의 학자금 부채를 줄이고 신학교의 재정적·신앙적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애즈베리 신학교는 웨슬리안-성결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여러 교단 출신 학생들을 교육하는 다교단 신학교이다. Title IV는 미국 고등교육법에 따라 연방 학자금 지원을 규정하는 제도로, 애즈베리는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왔으나 최근 이용 학생 비율이 약 30%에서 17%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왓슨 총장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의 대출 의존도를 낮춰왔다”며 “현재 석사 과정 등록금의 평균 65%, 박사 과정 등록금의 100%, 목회학 박사 과정 등록금의 약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왓슨 총장은 “학생들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적절한 민간 대출 기관을 찾도록 도울 수 있지만, 가능한 한 대출을 받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학교는 교회 및 교단, 기독교 단체들과 협력해 학생들이 추가적인 장학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학교의 결정은 재정적 자립과 함께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왓슨 총장은 “연방정부가 재정을 통제한다면 연방정부는 기관의 다른 부분도 통제할 수 있다”며 “애즈베리가 웨슬리안·정통·복음주의 신학교로서 신앙적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신학교의 신앙적 입장과 다른 성향의 행정부가 들어설 경우 연방 자금이 기관에 압박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런 상황에 이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애즈베리 측은 이번 결정이 특정한 연방 학자금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 장기적인 재정 관리와 학생 부채 경감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애즈베리 신학교는 “수십 년간 이어진 기부자들의 지원과 전략적인 재정 관리에 기반한 탄탄한 기금이 이번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신학교는 연방 대출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장학금과 다른 재정 지원 방식을 확대해 학생들이 졸업 후 목회 현장에서 부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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