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회의원 페이비 래새넨이 미국 루터교 생명옹호단체 ‘루터랜스 포 라이프’가 수여하는 ‘도미누스 비타에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하는 데 헌신한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이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루터랜스 포 라이프 연례 행사에서 진행됐다. 단체는 래새넨 의원이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성경에 근거한 신념을 공개적으로 옹호해 온 점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의사 출신인 래새넨은 1995년 처음 핀란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래새넨은 “미국 루터교인들이 인간 생명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옹호하는 모습에 감사를 전한다”며 “핀란드 루터교는 이러한 모범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장 작고 연약한 생명까지 생명권을 인정하고 옹호하는 미국 교회의 활동에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래새넨이 성경적 결혼과 인간의 성에 관한 견해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법적 절차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핀란드 대법원은 지난 3월 26일 래새넨과 핀란드 루터재단 관계자 유하나 포욜라 주교에게 ‘집단에 대한 선동’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판결은 5명의 재판관 가운데 3대 2로 내려졌으며, 하급심의 무죄 판단을 뒤집었다. 래새넨에게는 20일치 일수벌금이 부과됐다.
래새넨은 2004년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동성 관계는 기독교적 인간관에 도전한다’는 제목의 소책자를 작성하고 인터넷에 공개했다. 대법원은 해당 글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지만, 2019년 래새넨이 성경 구절을 인용해 게시한 소셜미디어 글에 대한 혐의는 기각했다.
래새넨은 지난 7월 24일 유럽인권재판소에 핀란드 대법원 판결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핀란드 국내 법원의 판단을 넘어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에 관한 유럽 차원의 심리로 이어지게 됐다.
루터랜스 포 라이프는 1978년 설립된 비당파 생명옹호 단체로, 낙태와 안락사, 조력자살, 장애인 권리, 임종 돌봄 등 생명윤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단체 측은 래새넨을 올해 ‘도미누스 비타에 상’ 수상자로 선정하며 성경적 신념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옹호해 온 활동을 기렸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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