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터 스프링스'는 호주에서 최초로 제작된 영어 영화로, 아나구(Anangu) 원주민 배우들이 출연한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는 백인 정착민들이 원주민의 땅을 침범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아나구 배우들은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영화에 출연한 아나구 배우들은 남호주 퀀(Quorn)에서 촬영을 위해 원주민 공동체에서 기차로 2일간 이동해 왔다. 이들은 영화에서 두 개의 허구의 부족 역할을 맡았으며, 당시 영화 제작진은 그들의 대화가 의미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오해를 하고 있었다.
최근 언어학자들과 원주민 언어 화자들이 참여한 번역 프로젝트를 통해 아나구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역사적 대화를 나누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 프로젝트는 아나구 배우들이 백인 정착민들이 그들의 땅을 침범했을 때의 삶을 진정으로 묘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 번역 작업은 아나구 배우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그들이 기차를 타고 먼 거리에서 촬영에 참여한 역사적 사실을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나구 배우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모여 촬영에 임했으며, 그들의 언어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호주 국립대학교의 사회 인류학자 매기 브래디 박사는 아나구 공동체와의 오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가 그들의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퀀에서 비터 스프링스의 제작에 대한 비디오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아나구 배우들의 부모와 조부모를 인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델레이드 대학교의 언어 전문가 샘 오스본은 아나구 배우들이 영화에서 즉흥적으로 대화하며 스토리에 기여하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이 번역 프로젝트가 아나구 사람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드러내는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4년, 매기 브래디 박사는 비터 스프링스의 번역 작업을 계속 진행하며 아나구 배우들의 기여를 인정받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녀는 아나구 배우들이 포함된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의 기여가 재조명되기를 바라고 있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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