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주둥이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7일 오후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정밀 모니터링하던 중 주둥이 부근에 찰과상이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상처는 전날 오후까지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밤사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과원은 관람객들이 비춘 랜턴 불빛에 자극을 받은 부캉이가 방향을 틀다가 수로 벽면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은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을 통해 관람객들이 강한 랜턴 불빛을 비추자 부캉이가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상처는 깊지 않아 건강에 큰 지장은 없지만, 누적될 경우 외부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까지 부캉이가 헤엄치는 모습에서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과원은 부캉이를 '암컷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으며, 흑상어는 주로 18~26도의 수온을 선호한다. 이날 수로 수온은 23.5도 안팎으로 측정됐다. 수과원은 찰과상 유무와 유영 상태, 체형 변화, 수온 등을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과 결과를 공유하며 추가 구조 필요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방문객들에게 부캉이를 향해 랜턴이나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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