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사고와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여야 간의 충돌이 이어졌다.
국방위원회에서는 최근 발생한 DMZ 북한 지뢰 폭발사고에 대한 책임 공방이 계속됐다. 국방부 국감은 지난 5일 합동참모본부가 사고 원인을 북한 매설지뢰로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북한 지뢰가 본격 매설된 시점이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4년 4월이라고 주장하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불법계엄을 준비하느라 안보를 소홀히 했다고 역공을 펼쳤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남하' 시도가 적대적 두 국가론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반박하며, MDL을 넘어온 북한 지뢰의 추가 매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유엔사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공식화하고 북측에 통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폭발 사고를 '불의의 사고'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야권의 공격이 집중됐다. 통일부 정동영 장관은 질의에 앞서 "안타까운 사고"라고 표현한 발언으로 공세를 받았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정 장관에게 지뢰가 의도적으로 심어진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정 장관은 "적대와 증오가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역사왜곡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영화에 담긴 배후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며 허진호 감독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장에서 사상을 검열하거나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문체위 국감에서는 아시안게임 구기종목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혜택 문제와 관련해 여야가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 추진과 관련해 가수 박진영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학 수시원서 접수 먹통 사태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다양한 현안이 국감에서 다뤄졌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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