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해킹 공격 피해 사례가 7곳으로 늘어나면서 전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 중으로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가 발생한 금융사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 3곳과 BNK부산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KB국민은행은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상의 공격자가 시스템에 침투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9월 28일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2만 572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하나은행도 9월 30일 해킹 공격을 받아 89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BNK부산은행은 내부 직원용 시스템이 뚫려 외주 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고, 예가람저축은행은 고객 약 4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했다.
금융당국은 공격자가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보안 체계의 재점검을 강조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약 500개사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은 해킹에 활용된 공격자 IP와 보안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각 금융사에 신속한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이른바 '미토스 쇼크'가 현실화한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4시간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사이버 위협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해킹 공격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공격자는 여러 국가의 IP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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