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28일 오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부캉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로 북항 친수공원 일대는 북적였다.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친수공원을 찾았으며, 노부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다. 난간과 다리 위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들은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다렸다.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휴대전화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일부 시민들은 '부캉이'의 움직임을 따라 뛰어가기도 했다. 양산에서 온 김상구(72)씨는 "직접 보니 너무 크고 신기하다"며 "해외에 온 느낌이 들고 산책하러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부캉이'가 곧 외해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무사히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평택에서 온 신준우(10)군은 "이제 다시 못 볼 수도 있지만 무사히 큰 바다로 나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부캉이'가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기 시작한 18일부터 이날까지 방문객 수는 57만여 명에 달했다. 특히 추석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에만 48만 3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부캉이'의 안전과 시민 안전을 고려해 선박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외해로 유도하기로 했다. 29일 오전부터 수로 안쪽에서 외해 방향으로의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만약 '부캉이'가 외해로 빠져나가지 않을 경우, 별도로 제작한 그물망을 이용해 퇴로를 단계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상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기보다는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며 "상어의 건강 상태와 이동 상황을 면밀히 살펴 안전하게 자연 해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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