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여야가 격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현장조사 대응을 '안보 무능'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장병의 안전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1일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했다. 군 간부들이 군사분계선(MDL) 이남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진행하던 중 두 차례 미상 폭발이 발생해 간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인지, 기존에 있던 우리 군 지뢰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사고 직후 현장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2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가 북한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는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사고 원인을 북한 소행으로 전제하고 군이 현장조사를 의도적으로 늦춘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은 28일 사고 부대를 직접 방문해 조사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병주 의원은 사고 지점이 군사분계선 근처에 위치해 있어 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몰아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현장 점검을 통해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조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정치인들이 부대를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현장 지휘관과 장병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출석시켜 사고 원인과 초기 대응을 따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고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만큼, 향후 합동 현장조사 결과가 여야 공방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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