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원로목사가 은퇴 후 새로운 사역으로 노숙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어린이 사역의 대부로 알려진 그는 3월 3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위치한 무료 급식소에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 사역은 한국노숙자총연합회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노숙인 사역의 배경

김종준 목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이 노숙인 사역에 뛰어든 배경이라고 밝혔다. 전남 무안 출신인 그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는 "어렸을 때 소원이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자고 세 끼 밥을 먹는 것이었다"며 "노숙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더욱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김 목사는 이날 한국노숙자총연합회에 라면 165박스와 과일 70박스를 전달하고, 직접 봉사에 참여하여 노숙인들과 소통했다. 그는 "교회가 담장을 넘어 소외계층을 돌봐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한국노숙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노숙인들을 '자유인'으로 지칭하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 3천여 명의 노숙인이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수가 과거에 사장이나 박사였던 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장로는 노숙인과 서울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 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숙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급식소 운영 현황

현재 무료 급식소에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노숙인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로 인해 라면 가격이 상승하고 후원이 줄어들면서, 급식 제공은 화요일과 목요일로 축소되었다.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예배에는 약 250~300명의 노숙인이 참석하고 있으며, 이들은 신앙 안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사무총장 김마리 목사는 "토요일 예배에 모인 분들의 모습은 질서 정연하고 은혜롭다"며,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교계와 목회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사역의 핵심

이주태 장로는 "예수님도 노숙자였으며, 단순히 밥을 주는 것을 넘어 복음을 심어주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이 사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준 목사와 한국노숙자총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숙인 사역에 힘쓸 계획이다.

마무리

김종준 목사의 노숙인 사역은 그가 어린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시작되었으며, 한국교회가 소외계층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역들이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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