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외화 밀반출 문제를 두고 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17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허위보고를 경계하며 행정과 정치의 명확한 구분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외화 밀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다고 주장하며 반박했다. 한편,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는 책임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슬픔을 나누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광주도서관 건축사고와 관련해 안전점검의 미비가 지적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외화 밀반출 문제와 행정의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통상부의 업무보고에서 외화 밀반출 문제와 관련해 이학재 사장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영역에서는 허위보고를 절대 하면 안 된다"며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 업무보고에서 외화 밀반출에 대한 질문에 다소 다른 답변을 하여 비판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관세청과의 MOU에 따라 공항공사가 외화 반출 검색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사장이 행정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쿠팡의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는 17일 국회 청문회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조사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황정아 의원이 김범석 의장의 사과 의사를 묻자 로저스 대표는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여전히 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참사 1주기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이 여전히 슬픔 속에 지내고 있다. 179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 사고로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공항을 떠나지 않고 있다. 박인욱 씨는 아내와 두 아들을 잃은 슬픔을 이야기하며 "그날에 멈춰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공항 곳곳에 파란 리본을 묶으며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고로 숨진 승무원의 동료들도 헌화를 위해 공항을 찾으며 슬픔을 나누었다.

광주도서관 건축사고 조사

광주도서관 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와 관련해 초기현장조사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정준호 의원은 사고 이전 총 7회의 안전점검이 실시되었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작업계획서와 위험공정 사전작업허가 서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부실시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마무리

이번 사건들은 한국 사회에서 행정의 책임, 기업의 윤리, 그리고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유가족들의 슬픔과 사회적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정부와 기업은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rss.nocutnews.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