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5일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여, 육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영화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장 대표는 충북 옥천군 생가에서 헌화한 후, "예술적 상상력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 앞에선 멈춰서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덧씌워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파 진영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은 건국과 산업화마저 부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암살자(들)'은 딱 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역사 왜곡이 어떤 불이익으로 돌아오는지를 이번 기회에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입틀막'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역사적 사실에 대해 모든 예술작품에 대해 국민 판단에 맡겨야 한다면 왜 스타벅스 사태가 발생했냐"며 반박했다.
이번 방문에는 옥천 지역구인 박덕흠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동행했다. 박 부의장은 제작·배급사에 대해 역사 왜곡으로 상처를 입은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상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비판은 기록과 검증의 몫이고, 영화비판은 비평과 관객의 몫"이라며, 보수 일각이 출연 배우들까지 비난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유족에 대한 예의, 창작에 대한 존중, 독재에 대한 증언, 다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정치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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