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고위급 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통역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소위는 지난달 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한미 해군교육사령관 협력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 소위는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의 대화를 통역했으며, 이 모습은 국방일보에 보도된 사진에 담겼다. 사진 공개 당시 이 소위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3주 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 소속으로, 회의 당일에는 인근 부대인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 지원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난 2월 태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에도 파견되어 통역을 맡았다.
이 소위는 한·미 복수 국적을 가졌으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복수국적자는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하며, 일반 병사로 복무할 경우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하여 같은 해 11월 소위로 임관했다. 현재 통역장교로서 지휘관 간 통역 및 정보 번역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1일 해군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다. 이 소위는 2028년 11월 30일 전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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