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신천지가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는 위장포교의 실태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앞선 보도에서는 신천지 내부 교육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이 영상에서는 인문학 세미나 참가자를 '열매'라고 부르며 성경 기반 프로그램으로 유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보도에서는 신천지가 포교 대상자를 단계별로 관리하는 내부 문건이 확인되었으며, 이 문건에는 '모략포교'의 구체적인 과정이 담겨 있다. 취재진이 직접 참여한 인문학 세미나에서는 세미나 종료 후 사흘 동안 일대일 상담을 권유하는 연락이 이어졌다. 상담 장소는 신천지가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취재진이 다른 장소에서 만나거나 동행인을 데려가려 하자 상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신천지 탈퇴자에 따르면, 상담 멘토가 외부인과 함께 있을 경우 상담의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으면 참가자들이 상담 후 의견을 공유하면서 의심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담자 수가 포교 대상자 수와 동일하거나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담이 진행되면 개인적인 고민을 파악하고, 인문학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권유하며 복음방 공부를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인문학과 상담으로 시작한 만남은 복음방을 거쳐 선교센터 과정으로 이어지며, 주로 선교센터 단계까지 마치면 신천지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문건에는 '선교센터 단계 기준표'라는 제목의 점검표가 포함되어 있으며, 교육 수강생의 태도를 평가해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를 판단하도록 되어 있다. 질문들은 수강생이 일상생활을 센터 교육 중심으로 바꾸고 사회와 단절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기존 교회와의 관계를 평가하는 질문도 포함되어 있으며, 신천지 교리에 대한 확신을 묻는 여러 질문이 이어진다. 마지막 질문에서는 신천지라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하는지, 모략을 풀었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지를 묻는다.
결국 신천지는 포교 대상자에게 거부감이 적은 상태에서 단계별 전략을 진행하며 접근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료 인문학 강의로 시작된 세미나는 신천지에 빠져들게 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CBS뉴스 장세인이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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