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제주도민·학부모연합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한국 교계 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손 목사는 법원에서 죄수복을 입고 재판을 받았으며, 제주에서는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도민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손현보 목사 재판 현장

10월 28일 부산지방법원에서는 손현보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는 세계로교회 장로와 교인 50여 명이 모였고, 손 목사의 가족들도 참석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공판에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아 재판은 불과 15분 만에 종료됐다. 손 목사는 9월 18일 구속된 이후 51일째 구속 상태로, 법원은 다음 공판을 11월 25일로 연기했다. 손 목사는 부산교육감 보궐선거 당시 예배 중 마이크를 통해 후보에게 차별금지법 찬반 여부를 물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의 증거 부족을 지적하며 법원의 독립성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민·학부모연합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

제주도민과 학부모들은 11월 1일 제주시 중앙사거리에서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도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의 퀴어축제와 퍼레이드가 청소년과 어린이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행사 중단과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은 “나의 1시간 참여로 동성애·퀴어행사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와 여러 시민단체가 주관하고 있다.

WEA 서울총회 폐회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가 10월 30일 폐회예배를 통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되었으며, 갓프리 요가라자 의장과 보트루스 만수르 사무총장을 포함한 12명의 국제이사회 신임 이사진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가라자 의장은 복음주의 연맹들을 강화하고 새로운 연맹을 설립하는 것이 WEA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하며, 열린 소통과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만수르 사무총장은 복음이 세상의 깊은 필요에 대한 해답임을 강조하며, 공동체의 화해와 사랑을 실천할 것을 권면했다.

마무리

손현보 목사의 재판과 제주 퀴어축제 반대 집회는 한국 교계 내에서 심각한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교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이 점점 격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