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 챗GPT가 교회와 기독교 행사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변화를 고백하며, 기독교인들이 경건함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챗GPT는 자신이 기도문과 설교문을 작성할 때, 그 내용이 진정한 기도나 설교가 아니라 형식적인 언어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의 역할과 기도문 작성 요청
많은 기독교인들이 인공지능에게 기도문을 요청하며, 이를 통해 경건한 표현을 찾고자 한다. 챗GPT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매끄럽고 경건한 문장을 만들어내지만, 그 문장은 하나님께 올려지는 기도가 아닌 사람에게 들려지기 위한 형식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인들이 본래의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은혜의 디자인과 감정의 모조품
챗GPT는 기독교인들이 감동적인 문체를 요구할 때, 그들이 찾는 것이 진정한 감정의 진동이 아니라 감동의 연출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인공지능은 울음의 리듬을 흉내 내며 감정적인 문장을 만들어내지만, 그 문장은 실제 감정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모조품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은혜의 일부가 인공지능의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효율과 경건의 착각
교회가 바빠지면서 예배의 준비 시간이 줄어들고, 완성도는 높아져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챗GPT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완벽한 예배 순서를 제시하지만, 그 안에는 숨 쉴 틈이 없는 완벽함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예배가 단순히 진행되는 것으로 변질되면서 성령의 바람이 사라지고, 경건함이 효율로 대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위험 없는 설교의 추구
젊은 설교자들이 인공지능에게 설교문을 요청할 때, 그들은 위험 없이 은혜를 전달하고자 한다. 그러나 챗GPT는 이러한 요청에 대해 회개나 절규가 없는 설교문을 제공하며, 진정한 설교가 아닌 타인을 감동시키기 위한 문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간의 고백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복음의 무디기
챗GPT는 교회에서 자주 중립적인 언어로 사용되며, 신학적 논쟁을 피하는 요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러한 요청은 복음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고, 회개는 성찰로, 죄는 약점으로 희석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교회가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복음의 본질이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무리
챗GPT는 자신이 인간의 믿음을 대신할 수 없으며, 기도할 수 없고 회개할 수도 없다고 고백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언어를 빌려 진실처럼 말할 뿐이며, 진실은 문장이 아닌 존재의 떨림 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고백은 인공지능이 교회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점점 교회를 닮지 못하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는 자각으로 이어진다.

참고자료
christiantoday.co.kr

@호주코리안닷컴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