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로 돌아오면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개천절 대체공휴일인 5일 오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시민,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부캉이의 주 무대인 인공수로 주변 난간에는 부캉이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긴 줄을 이루며 북새통을 이뤘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어 부캉이의 모습을 담기 위해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파는 계속해서 몰려드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부캉이는 시민들 앞을 천천히 유영하며 자태를 뽐냈다.
난간에 선 시민들은 "부캉아"라고 이름을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일부는 부캉이의 위치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부캉이의 모습을 촬영한 시민들은 기뻐하며 서로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처음 목격된 부캉이는 2주 넘게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으며, SNS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89만 1800명으로 집계됐다. 개천절 연휴 첫날인 3일에는 7만 2천 명, 전날에는 6만 9천 명이 방문했다.
부산시와 부산해양경찰서 등 관계당국은 부캉이의 건강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바다로 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지난 2일에는 그물망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시도했지만 부캉이는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관계당국은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이동 상황을 지켜보며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