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기독교인들이 폭력과 위협, 일자리 부족, 이동 제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가톨릭 구호단체 ‘에이드 투 더 처치 인 니드’(ACN)의 버나드 포기 총장은 지난달 13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열린 ‘중동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회’에서 성지 기독교 공동체의 현실을 전했다. 포기 총장은 기독교인들이 여러 압박으로 인해 고향에 남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안지구의 기독교 마을인 타이베에서 농지와 차량, 주택, 교회 등이 공격받는 사례를 언급하며, 기독교인이 고향에 남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예루살렘에서 기독교인들이 겪는 적대적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신학생들이 십자가를 착용했을 때 어린이들이 침을 뱉는 일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2023년 10월 7일 이후 전쟁으로 인해 베들레헴 지역의 순례와 관광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취업허가와 이동 제한이 겹치면서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등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ACN은 현지 자료를 인용해 가자지구 기독교인이 2025년 말 기준으로 약 541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성가족 가톨릭 본당과 성 포르피리우스 그리스정교회 본당은 종교를 초월해 피난처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기 총장은 기독교 공동체가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음 세대가 성지에 남을 수 있도록 교회를 도와달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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