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낙태약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여성 건강과 태아 생명에 대한 보건 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낙태약 도입 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약물 낙태 허용 철회와 모자보건법 등 관련 입법 공백의 조속한 해결이 요구됐다. 조배숙 의원은 인사말에서 “태아의 생명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인권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국회가 법적 공백을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는 낙태약의 손쉬운 접근이 생명 경시 풍조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우려하며, 국가가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교육교수연합의 이용희 교수는 약물 낙태가 단순한 의약품 승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행정적 도입 시도는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생명운동연합의 김길수 목사는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학계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다. 순천향의대 이은혜 교수는 먹는 낙태약이 여성의 건강에 중대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사의 직접적인 진단과 처치 체계가 담보되지 않은 약물 도입은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임산부와 다자녀 학부모들도 의견을 밝혔다. 임신 18주 차인 한아름 임산부는 태아의 생명을 느끼며, 임산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제도적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김유나 씨는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며, 위기 상황에 처한 부모를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호소했다.
행사는 러브라이프 생명운동 이예진 간사의 성명서 낭독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정부에 낙태약 도입 절차 전면 중단을 촉구하고, 국회가 태아 생명 보호와 위기 임산부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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