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탄소 배출의 기후 영향을 추정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인 '탄소 영향 추적기(Carbon Impacts Tracer)'가 개발됐다. 이 도구는 잃어버린 식량 생산을 포함해 여덟 가지 지표를 통해 배출량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할 수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에서 가장 큰 석탄 프로젝트인 HVO 광산이 승인될 경우, 약 8억 900만 톤의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추가될 경우 전 세계 온도가 0.00036도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 있다. 그러나 이 수치가 거의 50만 명을 전례 없는 더위에 노출시키거나, 대보초가 백화할 때마다 약 1500만 개의 산호 군락이 죽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기후 과학자인 사라 퍼킨스-커크패트릭 교수는 "작은 숫자가 지구 온난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NSW 독립 계획 위원회는 이번 주 HVO 광산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공동 소유자인 얀코올과 글렌코어는 2045년까지 헌터 밸리 지역에서 채굴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도구를 사용해 HVO 광산의 예상 배출량을 입력하면, 그로 인해 대기 중에 갇히는 추가 열이 매년 276,129명의 최소 식이 요구량에 해당하는 식량 생산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이 도구는 특정 프로젝트, 기업 또는 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의 영향을 여덟 가지 요인으로 추정할 수 있다.
탄소 영향 추적기의 핵심 지표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일시적 기후 반응(Transient Climate Response to CO₂ Emissions, TCRE)으로, 매 1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약 0.45도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다는 기존 계산에 기반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양이 알려지면, 그 기여도를 계산하고 이미 발표된 연구와 비교할 수 있다.
퍼킨스-커크패트릭 교수는 "모든 톤의 이산화탄소가 중요하며, 우리는 이를 수십 년 동안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 도구가 대규모 화석 연료 배출자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모든 배출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탄소 영향 추적기는 호주국립대학교, 호주 연구 위원회 21세기 기후 센터, 리서치 글로벌 카운슬의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민두루 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호주 인권 연구소의 마리아 나와즈는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로서 기후 소송에서 정부나 기업의 행동과 기후 피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이 주요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그녀는 "정부와 기업은 그들의 배출량이 '바다의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제 우리는 이러한 방어를 반박하고 어떤 주나 기업의 배출량이 지구 온난화 수치와 인간 및 생태적 피해에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후 변호사인 엘레인 존슨은 이 도구의 개발이 반가운 소식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하며, "화석 연료 회사들은 사람들이 그들의 제품과 더위로 인한 사망 간의 연결을 만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HVO 광산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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