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통계로 본 현실: 교인 감소·교회 정체, 그러나 목사는 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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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주요 장로교단들과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가 일제히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각 교단별 주요 결의와 더불어 교세 통계가 공개되었는데,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교인 수: 감소세 지속, 그러나 둔화 조짐
대부분의 교단에서 교인 수는 여전히 줄고 있다.
예장 합동의 2024년 말 기준 전체 교인 수는 224만 2,844명으로, 전년 대비 7,686명(0.34%) 감소했다.
예장 통합 역시 219만 919명으로 1만 7,063명(0.77%) 줄었다.
예장 고신은 37만 6,629명으로 1,747명(0.46%) 감소, 기침은 29만 2,746명으로 무려 6.45% 줄어들었다.
기장 역시 2.62% 감소한 18만 8,159명으로 집계됐다.
예외적으로 예장 합신은 13만 2,989명으로 3.0%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합동을 비롯한 일부 교단에서는 감소 폭이 크게 줄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회 수: 증가세 멈추고 ‘정체기’ 진입
교회 수도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예장 합동은 1만 1,788곳으로 전년 대비 44곳 줄었고, 예장 통합도 27곳 감소한 9,446곳이었다.
예장 고신은 2,118곳으로 소폭 줄었으며, 기장은 변화가 없었다.
기침만이 57곳 증가해 3,193곳을 기록했다.
이제 ‘성도는 줄지만 교회는 늘어난다’는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단이 교회 수 정체 또는 소폭 감소로 전환됐다.
목사 수: 꾸준히 증가
교인과 교회가 줄고 있음에도, 목사 수만은 계속 늘고 있다.
예장 합동은 2만 5,410명(전년 대비 1.07%↑), 예장 통합은 2만 3,020명(2.27%↑), 예장 고신은 4,449명(2.13%↑), 기장은 3,322명(2.40%↑), 합신은 2,851명(무려 13.9%↑)으로 증가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합동은 20년 만에 두 배 넘게 목사가 늘었고, 통합과 고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 분석: 교세 정체와 구조적 불균형
이번 통계는 한국교회가 ‘교세 정체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교인 수는 줄고, 교회 수도 늘지 않지만, 목사는 계속 증가하는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신학교 졸업생은 꾸준히 배출되지만, 담임목회 자리는 정체되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교인 감소 폭이 완화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예배 출석 회복과 중소형 교회의 혁신적 시도들이 일정한 효과를 내고 있다.
2025년 통계는 한국교회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임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회복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과제는 단순히 ‘감소폭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대 재생산 구조를 복원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의 본질’임을, 이번 총회 통계는 조용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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