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에서 진행 중인 주 정부 선거에서 분리주의 정당인 퀘벡당(Parti Québécois, PQ)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PQ는 2028년까지 캐나다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PQ는 약 30%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는 과반수 정부를 구성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러나 PQ의 승리는 10년 이상 분리주의 운동이 권력을 잡지 못했던 퀘벡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PQ의 부활은 당의 리더인 폴 생피에르 플라몽돈(Paul St-Pierre Plamondon) 덕분으로 평가된다. 그는 49세의 옥스퍼드 교육을 받은 변호사로, 퀘벡의 장기 집권자 프랑수아 레고(François Legault)와 대조되는 세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분석가들은 플라몽돈의 성공이 그가 분리주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파 성향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이민자들로 인해 퀘벡의 학교가 과밀해지고 범죄가 증가하며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민 수준을 줄이고 교사와 학생의 종교적 상징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플라몽돈의 인기는 국민투표 약속으로 인해 다소 제약을 받고 있다. 많은 퀘벡 주민들은 당장 독립 투표를 원하지 않으며, 특히 캐나다가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인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지난해 연방 선거에서는 리버럴당의 마크 카니(Mark Carney)가 PQ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PQ는 또한 퀘벡 시 주변에서 우파 성향의 정당인 퀘벡 보수당(Parti Conservateur du Québec)과의 경쟁 속에서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여론 분석가 필립 푸르니에(Philippe Fournier)는 PQ가 반대 세력의 표가 나뉘어지는 상황에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라몽돈은 연방 정부와의 대립을 예고하며, 퀘벡의 총독 사무소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주의 군주제와의 관계를 끊겠다는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카니 총리의 이민 증가 발언을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퀘벡의 프랑스어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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