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CIA 고위 관리인 데이비드 J. 러시가 직위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여 금괴와 부동산 등 2600억 원을 취득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가 정부 자금을 횡령하고 플로리다 부동산 및 금괴를 취득한 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제출한 기소장에 따르면, 러시는 CIA 내 높은 기밀로 처리되는 정부 프로그램과 관련된 고위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는 최소 2025년 10월경부터 2026년 5월경까지 직책을 이용해 미국 정부 자금으로 플로리다 팜비치 및 호브 사운드 소재 고급 부동산 4건을 취득하기 위해 극비 프로그램을 조작했다. 또한 허위 기밀 정부 활동을 조작해 금괴 수백 개를 획득했다. 이로 인해 연방정부는 약 1억 9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러시는 자신을 군 조종사 출신 참전 용사로 속였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대형 주립 연구 대학의 학사 학위와 뉴욕 소재 사립 연구 대학의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 모든 정보는 허위였다.
검찰은 러시의 목적이 미국 정부 자금으로 개인 재산과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5월 19일 러시의 자택에서 금괴 298개, 현금 약 210만 6550달러와 10만 4795유로, 다수의 명품 시계를 압수했다.
러시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기 혐의 등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러시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연방 직원들은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강조하며, 사기 행위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CIA 국장 존 랫클리프도 러시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제공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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