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울던 고양이가 집을 살렸네요
15시간 2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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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고양이는 평소에 썩 착한 편은 아닙니다. 발목을 물기도 하고, 얼굴 위에 올라앉기도 하고, 한 번은 저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컵을 떨어뜨린 적도 있어요.
그런데 새벽 3시에 갑자기 크게 울기 시작하더라고요. 너무 졸리고 짜증 나서 내보낼까 하다가 일어났는데, 고양이가 저를 부엌까지 데리고 갔습니다.
몇 시간 전에 차를 끓이며 약하게 켜 둔 스토브를 제가 완전히 잊고 있었더라고요. 부엌 안이 뜨거울 정도였습니다. 스토브를 끄자마자 울음을 멈추고는, 간식도 바라지 않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잠자러 가더군요.
평소엔 사고만 치는 줄 알았는데, 그날은 정말 고마웠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을 훨씬 잘 챙기고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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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먹고갈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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