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교수는 영화 ‘암살자(들)’와 관련하여 역사 왜곡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그는 “관객의 감동이 사료를 대신하는 순간, 역사 왜곡은 완성된다”고 강조하며, 창작자가 역사적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음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허진호 감독의 이전 작품인 ‘덕혜옹주’에서부터 역사 왜곡 문제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독이 사실과 허구를 섞었다고 고지했지만, 이러한 설명만으로 역사적 왜곡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실존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에서 기록에 없는 행동을 부여하는 것이 관객의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교수는 ‘덕혜옹주’에서의 구체적인 문제를 언급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설정이 왕족들의 애민과 항일 의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설정이 역사물이 아닌 SF 공상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역사적 인물의 복잡한 삶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강제와 순응의 관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왕실의 비극을 앞세워 조선왕실의 부패와 무능을 가리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적 인물의 행적을 바꾸었다면, 창작자는 그 변경을 분명히 밝히고 비판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예술의 자유가 헌법적 권리이지만, 역사적 왜곡에 대한 책임은 면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암살자(들)’가 정치적 목적과 계산이 깔려 있는 작품이라고 비판하며, 역사 왜곡 전문 감독의 등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제공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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