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아부자에 거주하는 스위스 외교관의 우간다 출신 아내로, 우간다 여행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위스 외교부는 해당 환자가 민주공화국 콩고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우간다 측의 이전 발표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우간다 정부는 환자가 콩고 동부를 여행했다고 주장했으나, 스위스 외교부는 이를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나이지리아 환자의 감염 경로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환자가 케냐의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10월 3일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WHO의 에볼라 사건 관리자인 캐서린 스몰우드는 나이지리아 환자가 콩고를 방문한 정보는 없다고 전했다. 그녀는 케냐 사례와의 연관성은 가능하나,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보건부 장관인 무하마드 알리 파테는 현재 상황이 통제되고 있으며, 접촉자 추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볼라는 인간과 비인간 영장류에 영향을 미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질병으로, 체액이나 오염된 물질을 통해 전파된다. 현재 발생 중인 에볼라의 원인은 희귀한 분비구 바이러스이며, 승인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 이 질병은 장기 손상과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에볼라 발생은 5월 15일 처음 발표되었으며, 현재까지 9,500명 이상이 감염되고 그 중 거의 절반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생은 민주공화국 콩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2014-2016년 서아프리카 발생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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