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의 수로에서 한 달간 갇혀 있던 상어 '부캉이'가 3차 시도 끝에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아갔다고 한국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부캉이는 9월 18일부터 수로에 갇혀 있었으며, 약 3미터 길이의 암컷 어두운 상어로,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다. 이 상어는 부산에서 16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유명세를 탔다.
부캉이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른바 '자경단'은 매일 밤 수로 주변에서 경비를 서며 방문객들이 상어를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했다. 이들은 주로 유튜버들로, 상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관찰했다.
이들은 밤새도록 수로를 순찰하며, 불빛을 비추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불빛이 상어를 놀라게 하여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시도가 두 차례 실패했으며, 이후 상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부캉이는 수로에서의 체류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기념주화와 관련 상품이 출시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로의 수온이 11도 이하로 떨어지면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부캉이를 지키던 자경단원들은 상어가 스스로 떠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호주코리안닷컴 보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