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극우 대선 후보 플라비오 보우소나루가 TV 토론에서 손바닥에 '부패'라는 단어를 적고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그의 좌파 경쟁자인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를 겨냥한 전략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자신의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역효과를 낳았다.
이번 토론 후, 룰라 지지자들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직업을 손바닥에 적은 사진을 올리며 패러디를 시작했다. 유명한 팝 록 밴드 '파토 후'의 기타리스트 존 울호아는 자신을 '뮤지션(그리고 잘생긴 남자)'이라고 소개했다. 에미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안토니오 타벳은 자신의 직업을 아티스트로 소개하며 280만 명의 팔로워에게 알렸다.
정치인들도 이 트렌드에 동참했다. 룰라의 보건부 장관인 알렉상드르 파디야는 자신의 손바닥에 의사라고 적었고, 타바타 아마랄은 정치학자이자 천체물리학자라고 소개했다. 전국의 다양한 직업군 종사자들이 자신의 직업을 손바닥에 적어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는 부패 혐의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으며, 최근에는 연루된 동료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브라질 언론은 그가 자금 세탁 수사에 대해 연방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룰라는 토론에서 보우소나루에게 자신의 은행 거래와 전화 기록을 공개하겠다고 제안하며 공정한 대결을 촉구했다. 보우소나루는 여론 조사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룰라의 도전에 대한 응답은 아직 없는 상태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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