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우크라이나와 수단 출신 이주민 10만 명 이상이 즉각적인 추방 위험 없이 미국에 머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들의 체류 권리가 월요일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임시 보호 상태가 연장된 것이다.
DHS는 약 10만 1천 명의 우크라이나인과 1천 800명의 수단인이 포함된 임시 보호 상태가 월요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적절한 시점에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보호 조치는 계속 유지되며, DHS는 이들이 얼마나 더 머물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DHS는 이들이 근무 허가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임시 보호 상태(TPS)는 보호가 유지되는 동안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에 이들에 대한 임시 보호 조치를 종료하고 본국으로 송환하려 했던 사례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임시 보호 상태가 유지되지만, 구체적인 기간에 대한 안내는 제공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 단체인 'Hope For Ukraine'의 CEO인 유리 보예치코는 정부의 발표를 "막판 임시방편"이라고 표현하며, 이 조치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이들에 대한 영주권을 위한 정상적인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이민 연구 센터의 국가안보 및 이민 전문가인 앤드류 아서도 정부가 결국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연장일 뿐 종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4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TPS로 지정되었으며,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2025년 1월까지 이 지정을 연장했다. 수단에 대한 TPS는 1997년에 설정되었으며, 이후 미국의 여러 행정부가 이 나라의 무력 충돌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이를 연장해왔다.
이번 결정은 중간 선거를 2주 앞두고 발표되었으며, 트럼프의 강경 이민 정책이 투표에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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