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나비 필라이가 선정됐다. 필라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전 유엔 인권 고위 책임자로, 유엔 위원회를 이끌며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는 필라이가 국제사법재판소(ICJ) 판사로 재직 중이며, "법적 조치가 전쟁과 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필라이의 경력에서 넬슨 만델라를 방어한 초기 활동과 국제형사재판소에서의 근무, 유엔 인권 고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언급했다.
필라이가 이끄는 유엔 독립 국제 조사 위원회는 지난해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을 파괴할 특정 의도를 가지고" 집단학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와 대통령 아이작 헤르조그, 전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는 "집단학살의 범죄를 선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조사 위원회에 협력하지 않았으며, 보고서를 "스캔들"이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필라이의 수상 소식에 격렬히 반발하며, "거짓과 증오, 혈액 비방에 대한 상이 주어졌다면 필라이는 단연 선두주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벨 위원회는 필라이가 국제법의 기관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하며, 그녀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현대 국제 법률가 중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필라이(85세)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인권 변호사 및 법률가 회의에 참석 중이었으며, 수상 소식을 동료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그녀는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라이는 현재 미얀마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을 ICJ에서 감독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필라이의 수상을 축하하며, 그녀가 평화와 인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강조했다.
인권 변호사인 야스민 수카는 필라이가 남아프리카의 평화와 정의, 인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카는 필라이가 국제 정의를 변화시킨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상은 필라이가 이스라엘의 가자에서의 집단학살을 규명한 보고서와 관련이 깊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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