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선이 결선 투표로 진행된다. 극우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현직 좌파 대통령인 루이즈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를 제치고 결선 투표에 진출했으나, 과반수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투표가 99% 이상 집계된 결과, 45세의 보우소나루는 47.1%의 지지를 얻었고, 룰라는 45%를 기록했다. 보우소나루는 10월 25일에 룰라와 대결할 예정이다.
보우소나루는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다른 우파 후보들로부터의 지지 이동이 예상된다. 이들 후보 중에는 로날도 카이아도와 레난 산토스가 각각 2.1%와 2.2%의 지지를 얻었다.
브라질의 극우 정치 세력은 예상보다 강한 성과를 보였으며, 여러 보우소나루 지지 정치인들이 의회 및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보우소나루의 둘째 아들인 카를로스 보우소나루와 그의 아내 미셸 보우소나루는 상원에 진출했으며, 막내 아들 자이르 레난은 하원에 선출되었다. 또한, 보우소나루의 전 인프라 장관인 타르시지우 드 프레이타스는 브라질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적으로 중요한 주인 상파울루 주지사로 재선되었다.
선출된 54명의 상원 의원 중 34명이 우파 또는 극우 소속이다.
룰라는 상파울루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산업 중심지인 상베르나르두두캄포에서 투표를 하며,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인지 야만성을 선택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는 룰라의 "퇴행의 시대"를 끝내자고 주장하며,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약속했다. 룰라는 2002년에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2006년과 2022년에 재선되었으며, 이번 선거에서 비연속적으로 네 번째 임기를 노리고 있다.
룰라의 지지자들은 이번 선거를 극우 운동에 맞선 중요한 전투로 보고 있으며, 룰라의 재선이 브라질 민주주의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질의 유권자들은 대통령 외에도 주 의회 의원, 27명의 주지사, 하원 의원 513명, 상원 의원 54명을 선출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상원 선거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상원 의원만이 대법원 판사를 탄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당일, 룰라의 지지자들은 리우의 라란제이라스 지역에서 룰라의 승리를 기원하며 모였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우소나루의 우세가 확인되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보우소나루는 선거 전날, 보수적인 유권자들에게 룰라를 물리치기 위해 전술적 투표를 요청했다. 그는 "룰라의 시대를 끝내고 브라질 가정에 다시 꿈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룰라는 트럼프가 보우소나루의 승리를 도우려 한다고 주장하며, 브라질의 자원을 착취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보우소나루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 후보의 승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hoto provided by : 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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